마곡나루 술집 주방문 고로케가 맛있는 안주맛집!

아침에 눈떠서 출근하고 퇴근해서 저녁 먹으면 하루가 끝나는 노잼인생... 18시 이후 사적모임 제한이 있어서도 그렇고 이제는 체력이 점점 바닥나는지 퇴근하고는 뭘 하고 싶지가 않다 🙄 저녁메뉴 고르는 것조차 귀찮다구,,, 나 뿐 아니라 모두가 비슷한지 누구 하나 먼저 약속 잡으려고 하지도 않는 게 더 웃겨 ㅋㅋㅋㅋㅋ 🤣 작년까지만 해도 일주일 중에 주4일은 한잔 때리던 우리였잖아요 이사람들아,, 같이 점심에 해장하는게 일상이었잖아효,, 아무튼 그래서 약속이 잡혀도 회사근처 아니면 집근처 아니면 퇴근길에 들릴 수 있는 루트로 장소를 정하곤 하는데, 회사 근처가 워낙에 번화가인데다 퇴근길 중간에 들릴만한 곳이 많아서 이 바운더리 안에서 골라도 충분히 갈 곳이 많다는게 다행 중 다행. 

 

입사 전에 풀타임 아르바이트에서 만난 같은 학교 후배님이랑 오랜만에 저녁 먹기로! 아르바이트 그만 둔지가 벌써 1년 6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이렇게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는거 정말 너무 신기하고 고마운 인연인 듯. 정작 알바 다닌 건 3달 되나? ㅋㅋㅋㅋ 😉 워낙에 인맥관리 못하는 나라서 세심하게 챙기지도 못하는데 늘 곁에서 먼저 챙겨줘서 고마운 후배님...❄💙 아무튼 오랜만에 마곡나루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 중에 고르라고 보기를 3개 보여줬는데 그 중에서 픽한 곳!

 

 

 

마곡나루 술집 주방문

 

마곡나루 술집 조용한 이자카야 주방문

 

 

사실 포스팅 할 생각이 1도 없었어서 사진을 거의 안 찍어둠... 그냥 예뻐서 찍은 술병, 먹다가 맛있어서 찍은 음식사진 몇 장,, 진짜 블로거 될 자질이 없구만 🙄 아무튼 마곡나루역 2번출구에서 쭈욱 직진하다보면 나오는데 2층에 있어서 눈에 확 띄지는 않으니 지도 켜고 뚜벅뚜벅 걷기 추천! 오픈시간은 오후 5시인데 7시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자리는 안쪽에 테이블 두 개 정도를 제외하면 다찌자리 뿐인데 오히려 다찌가 더 분위기 좋은 듯! 가게가 그리 크지 않고 조명도 어두컴컴하고 직원도 안 계시고 사장님 혼자서 주문, 요리, 계산을 모두 다 하시기 때문에 조용하게 여유롭게 술 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가 자연스레 만들어진다. 먼저 도착해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사진도 찍고 메뉴도 구경! 메뉴판 맨 앞 장에는 월마다 바뀌는 월별 메뉴가 있는데 센스 있고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느껴졌다. 

 

 

마곡나루 이자카야 토마토해물스튜 안주맛집

 

 

둘 다 저녁을 안 먹고 만난거라 밥집 겸 술집을 찾고 싶었는데 완전 딱이었다. 블로그에서 다들 맛있게 드셨다고 해서 시킨 토마토스튜! 블로거 선생님들께서 파스타면을 꼭 추가하라고 하셨지 ✍ 역시 배우신 분들... jmt 통통한 새우, 큰 조개들이 그득그득 들어서 소스 떠먹고, 빵에 찍어먹고 올려먹고 나중에 파스타면까지 같이 호록해도 풍족합니다 굿굿...

 

 

마곡나루역 술집 이자카야

 

그래도 이자카야스러운 술집에 왔는데 회를 안 먹을 순 없지. 종류도 다양하고 비린맛 없이 챱챱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저 끝에... 조개류인가.. 저거 너무 쫀득하니 맛있었는데 회알못은 암것도 모릅니다 🙄 원래는 둘이 만나면 곱창이나 삼겹살에 소주 조지는 편인데 이번엔 둘다 하이볼이 땡긴다며 무조건 하이볼 있는 곳으로 오기로 한건데 하이볼 종류는 한가지 밖에 없어서 0.1초 아쉬울 뻔... 했으나 그 한가지 하이볼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 생각 싹 사라짐 ㅎㅎㅎ 

 

 

마곡나루 맛집 이자카야 감자고로케

 

 

스튜, 사시미 다 맛있었지만 이 날 내 원픽은 이 고로케!!! 눈꽃 같이 포슬포슬한 튀김옷 좀 보세요...🤤🧡

옆에 소스가 사과맛? 요거트맛? 독특한 맛이었는데 기름진 튀김이랑 정말 찰떡궁합! 갓 튀겨져나와서 김이 폴폴 나는데 젓가락으로 살포시 잘라보면 부드럽게 으깨진 감자에 쭈욱 늘어나는 치즈 등장! 한 세트 더 먹고 싶은 맛이었는데 배가 불러서,, 다음엔 이거 제일 먼저 시켜야지💛

 

 

 

 

부지런히 냠냠한 흔적...ㅎㅎㅎ 조명도 따뜻한 오렌지빛이라 아늑하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데이트장소로도 괜찮을 듯! 특히 술 조금이라도 마시면 바로 얼굴 빨개지는 나같은 사람한테는 이런 어둑한 조명이 필수라구여...🙄 마곡나루 술집 주방문에는 하이볼, 생맥주 한 종류씩 있고 청주, 약주, 과실주 등 전통주가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기본 고정안주도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고, 매월 바뀌는 제철안주도 정말 최고다. 제철 재료들로 매번 다른 안주를 내주신다니 사장님 보통 솜씨가 아니신 듯...🤤 오랜만에 만나서 부지런히 수다 떠느라 술은 간단히! 그래도 얘기할 시간이 부족해...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 사장님께서 내어주신 후식 서비스! 멜론 위에 치즈 솔솔 뿌려주셨는데 저 돌판떼기 감성... 너무 좋다 🖤 사알짝 취했을 때 달달하고 시원한 멜론 한입은 완전 꿀맛! 아 그리고 맨 처음 기본 안주로 두툼 빠작한 감자칩을 주시는데 감자칩 하나에 하이볼 한잔 삽가능한 맛... 시끄럽지 않게, 오롯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무조건 먼저 찾을만한 마곡나루 술집! 다음번에 다른 친구도 데려가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