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꺼내서 추억여행하는 코로나 자가격리자의 하루 : Day 4

눈 뜨자마자 드는 생각 : 지겨와,, 아우 지갸와,,, 🙄

 

점점 잠이 느는건지 늦잠 자는게 습관이 되는건지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격리해제하고 출근할 때 되면 힘들겄는디,,, 눈 떠지는대로 일어나도 9시 이전이기 때문에 알람따위는 없애버린지 오래! 오늘은 눈떠보니 8시 30분정도 됐던 것 같다. 환기 좀 시키고 고개 내밀어서 바깥 바람 좀 쐐고,, 아침은 뭘 먹지 하다가 아침부터 로제파스타 먹기. 🍝

미국에 있는 친구랑 영상통화 하는데 아침에 로제파스타 먹는다니까 거기가 더 미국같다고 ㅋㅋㅋㅋㅋㅋ 친구는 김치찜 먹고싶다고 울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오늘도 (안) 신나는 재택~ 오늘은 해야할 일이 좀 있어서 이거저거 하다보니까 오전 시간이 훅 지나가버렸다! 점심시간인데 아침을 10시쯤 먹었더니 배가 1도 안 고프고요... 어제 저녁부터 넷플릭스 종이의집 정주행 다시 시작한 관계로 한편 때려주고 누워서 오킹 보기.. 오킹 썰부자.. 어떻게 저런 일들이 한 사람의 30년 인생에 다 있냐고요 

 

 

점심은 스킵하고 다시 오후 업무 하려는데 뭔가 찜찜해서 보니까 커피를 안 마심!!! 그래서 냉큼 커피 한잔,,, 소박한 맛,,, 카누,,, 그리고 괜히 심심해서 과자도 한봉다리 뜯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조금 덜어옴! 노브랜드 고르곤졸라 소프트콘 인가 이름이 엄청 길었는데 까먹었다. 이거 은근 달다구리 짭짜리하고 포숀포숀한 식감이라서 인간사료 해도 되겠더라구요 🙄

 

 

 

아 그리고 진짜 웃겨서 뒤집어진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회사 사무실 이사한다고 짐 싸고 있는데 어제 동료분들이 내 책상서랍 대신 정리해주다가 찾은 처음처럼 1유리 1페트,,, 그걸 또 왜 챙겨왔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쏘오주로 말할 것 같으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참 부지런히 술을 먹었그든요,, 근데 이제 인원제한도 생기고 그러다보니까 종종 회사에서 아닌척하면서 스뎅컵에 담아다가 1인1쏘주씩 하고 그랬어요? 어느 날도 여느 때와 같이 그렇게 먹다가 남아가지고 우리 담에 또 먹음 되지~ 하고 킵 해뒀던 건데 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는 못 머겄따눈,,, 지금 해가 바뀌려고 하고 있자나욬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격리하는 다른 친구는 구청에서 키트 받았다기에 아무래도 우리 구에서는 나를 잊은 것 같아서 (...) 전화해보려고 하던 참에 드디어 담당공무원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키트 전달할 예정이고 키트 안에 있는 안내문 읽고 어플 다운로드 해서 자가격리 체크 매일 해주면 된다는 얘기,,, 나 착실하게 4일째 격리 중인데 아무도 신경 안 써줘서 격리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분열하려던 차에 다행이었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직도 키트는 안옴 ㅇㅅㅇ

 

 

 

 

....이라고 포스팅 하고 있는데 키트 도착했죠~? 근데... 붙이는 체온계라는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신기한걸 주셨네... 8개 밖에 없는데 8번만 체온 잴 수 있는건가요..? ㅇㅅㅇㅋㅋㅋㅋㅋ 😐

그 밖에 안내문 같은 것도 와랄라 왔음! 이제 어플 깔고 자가진단 해야지 ㅠ_ㅠ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 되고나면 생활지원금 신청할 수 있는데 이사 나와서 1인가구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47만원 정도 밖에 못 받음 ㅠ_ㅠ 친구는 4인가족이라 120정도 받는다고 한다! 근데 이제 14일 미만인 경우에는 일할계산 해야해서 40만원 정도 수령 예정. 잊지 말고 신청해야지!

 

 

오후에 갑자기 생각나서 예전에 쓰던 아이폰을 꺼내게 되는데,,, 이전에 쓰던 게 아이폰6S인데 오랜만에 홈버튼 눌러보니 딸깍딸깍 좋았음 ㅋㅋㅋㅋㅋ 다시 홈버튼 돌아와도 나쁘지 않을 듯! 근데 화면은 확실히 답답하게 느껴지긴 했다 ㅎㅎ

갤러리도 열어보고 통화기록도 열어보고 메모도 열어보고~ 간만에 추억여행 했음 ㅎㅎ 

 

 

📌 아이폰6S 꺼내서 추억여행하는 코로나 자가격리자의 하루 : Day 4

완전 나가고 싶다. 이제 집에서 할 것도 없다. 심심해 돌아버리겠다...

닌텐도 있었으면 저스트댄스라도 할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