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전검사 마치고 드디어 탈출 : Day 8

!!! (경) 자가격리 해제 (축) !!!

원래는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이라 11월 6일 해제였는데, 운좋게(?) 격리기간이 10일로 줄어드는 덕분에 조금 더 일찍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흐흐 😉

11월 1일 이전 격리자라도 격리 9일차 이상이라면 PCR검사 후 결과에 따라 격리해제가 가능!

격리기간을 접촉일로부터 카운트하는지 격리 시작일은 26일인데, 접촉일인 23일부터 카운트해서 10월 31일에 만 9일을 꽉 채우고 11월 1일에 PCR검사, 2일 오전에 음성 결과 확인하고 2일 정오 이후부터 외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12시도 안 되고 12시 01분부터 나갈 수 있음.

만약에 검사 결과가 오전에 나오지 않으면 결과 문자를 받을 때까지 격리해제가 안 되기 때문에 혹~시 몰라 1일 점심시간에 호다닥 보건소를 갔다! 자가격리자가 격리장소에서 이탈하면 위치가 담당공무원에게 전달되는데, PCR 검사를 위해 외출할 경우 미리 담당공무원에게 알려두면 된다! 나는 언제 나갈지 몰라서 일단 전화를 했더니 그럼 나가실 때 어플 하단부 메모에만 남겨주시면 이탈 안내 와도 알아서 처리해주겠다고 하셨움. 🤍

 

 

 

 

관할 보건소가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 & 소독시간이라기에 13시에 출발해서 10분 안되어 도착했는데,,, 다들 몇시부터 와계신거예요...? 줄이 겁나 김. 저~기 멀리까지 있음. 검사전 문진표(?) 작성하는 줄만 해도 저만큼이고 작성한 후에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서 U자로 줄 한번 더 서야됨. wow... 나 점심시간에 짬내서 나온건디...😶

그래도 돌아가긴 귀찮아서 기다렸다. 집이랑 보건소가 너무 가까워서 햇빛 오래 받으려고 일부러 천천히 걸었는데 그럴 필요 없었음. 기다리는 동안 비타민D 만땅 충전함!

 

이번에 검사해주신 분은 코에 넣고는 하나둘셋 카운트 해주셔서 좋았다 ㅠ_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보다 3초라도 카운트하니까 마음이 편해,,,

 

내일 점심이면 나올 수 있으니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복귀! 

 

 

집에서 어제 먹고 남은 치킨 머금... 자취러는 치킨을 한번 시키면 거의 세끼에 걸쳐서 먹어야 하는듯 ㅠ_ㅠ 교촌 좋아하는데... 그만 먹고 싶어요..... 입짧은솜이한테는 배달음식 너무 고통스러운 것...🍺

 

 

 

조금 어이없는,,, 방법으로 체온도 재고! 자가격리 어플에 하루 2번씩 기록한다. 아침에는 AI가 전화해서 상태 체크를 하는데 자꾸 '자가격~리' 라고 말해서 사투리 쓰는 것 같아서 웃김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 온도체크 패치는 초록색이면 정상이고 노란색이면 고열!!! 자가격리 어플에는 정확한 체온을 적어야하는데 음.... 그냥 초록색이면 36.5도로 체크함,,, 🙄💚

 

결과는 당연히 음성 ~.~ 

12시 01분 되면 튀어나가려고 했는데 청소하고 쓰레기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격리키트에 있던 주황색 봉투에 담고 쓰레기봉투에 한번 더 담아서 버리면 된다! 친구는 동그라미 표시해서 따로 버리라고 안내 받았다던데 나는 안내문에 기존에 버리던 곳에 동일하게 내다버리면 된다고 했다! 격리기간이 일주일 남짓 되어서 쓰레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그전에 못 버렸던 택배박스 치우니까 속이 다 시원하드라,,, 🤣🤣🤣

 

 

쓰레기 갖다버리고 못 가져왔던 택배 1층에서 수령해서 올라오기! 호다닥 언박싱하고 노트북 챙겨서 재택근무하러 스벅으로 ~.~ 갔는데 스벅에 자리가 없어서 옆에 있는 투썸에 갔움,,, 스벅이 일하거나 공부하기 딱 좋은데 아쉽쓰.

 

한 두시간 있다가 배도 고프고 시간도 애매해서 다시 스벅행 ㅎ.ㅎ 때마침 자리가 나서 샌드위치 옴뇸뇸. 🥪

격리한다고 동료분이 보내주신 깊티로 샌듸치 먹었음니다. 리코타치즈바게뜨 샌드위치 이제 안나오나요...? 올해는 글레이즈드 라떼도 못 마셨는데 지나가버리고 ㅠ_ㅠ 리코타도 몇 번 못 먹었는디 ㅠ_ㅠ 화이트뱅쇼는 부지런히 먹어야지. 🍷

 

 

무슨,,, 치즈 그린어니언 샌드위치였나 그런 이름이었는데 바게뜨로 된 샌드위치가 이거 밖에 없어서 이걸로 골랐다! 따뜻한 메뉴도 이거랑 치아바타 밖에 없어서,,, 바게뜨가 너무 빠쟉해서 입천장 잃음. 맛은 쏘쏘. 나쁘진 않다!

 

 

격리하는 동안 재택근무 끝나면 할일이 없어가지고 주구장창 넷플릭스 & 유튜브만 틀어놓고 살았는데 그동안 다들 재밌다고해도 귀찮아서 (?) 안 보던 오티스 시작! 보던거만 n회차 정주행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맨날 굿플레이스, 굿걸스, 너의모든것, 종이의집 무한반복하다가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새로운거 시작해서 나름 재밌었음! 아직 시즌2 3화정도까지 밖에 못 봤는데 언제 다보누...

 

아 그리고 유튜브를 이거저거 보다보니까 뜬금없이... 덕질을 시작해버렸어요? 역시 덕질하던 짬바 어디 안가,,, 근데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인정 받음. 덕질 할만 하다곸ㅋㅋㅋㅋㅋㅋ 돌판에 아직도 내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아이돌이 있돠?!!??!! 지난 중고딩 시절,,, 뭣도 모르고 투피엠을 놓쳐버린 집착광공으로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함.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숴. 물론 지금도 한참 늦은 늦베베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최대한 자중해서 고르고 고른 사진 몇 장만 갤러리에 남겨둠... 물론 배경은 당장 바꿈... 너란 곰돌,,, 부족한게 머야,,, 🐻🤎

 

 

📌 자가격리 해제전검사 마치고 드디어 탈출 : Day 8

집에서도 생각보다는 잘 지낸 것 같은데 그래도 역시,, 사람은 햇빛을 보고 살아야한다!!!!!

밖에 나오니까 너무 좋아!!!!! 아무것도 안 하고 걷기만 해도 좋아!!!!! 바깥공기 후하후하

할일 부지런히 끝내고 빨리 들어가서 유튜브로 셔누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