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에어비앤비 복층감성 맛집에서 추캉스 하는 일상

금요일 퇴근길부터 지겨웠던 추석연휴. 길게 쉬어서 좋은데 싫어(?)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하고 내내 집에 있으려니 일찍부터 답답해져서 미리 예약해둔 홍대 에어비앤비!

추석연휴를 추캉스라고 부른다던데 그 추캉스 감성맛집에서 하고 싶거든요 🙄

에어비앤비도 호텔 못지 않게 종종 빌리는 편인데, 그 때마다 눈에 들어왔던 공유숙소!

실제로 거주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계셔서 크게 떠들거나 파티룸으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밤 9시가 넘어가면 음주도 철저히 한다는 공지를 주셔서 지난번에는 조용히 취소를 눌렀더랬다,,,ㅎ

그치만 이번엔 나혼자 호캉스이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어서 냉큼 예약했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게 되는 복층 오피스텔 로망이 나한테도 있어서 복층인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근데 복층 한번이라도 살아본 사람들은 다들 별로 추천 안하던데,, 이유가 있었음. 넘 귀찮아

 

 

 

 

따땃한 온도의 조명 합격이구여,, 가짜지만 화분 합격이구,, 라탄의자 합격,, 광목커튼 합격입니다.

1층이랑 윗층에 퀸사이즈 침대가 두개나 있어서 넷이 놀러와도 딱 좋았을 듯! 

1층에 있는 침대가 되게 높아서 뭔가 읏챠 하고 올라가야해서 살짝 불편했지만 한번 올라가면 잘 안내려오니까 괜찮아요 😉 요리 해먹을 거 아니라서 주방은 잘 안봤는데 대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당.

 

 

 

 

따라다랏따 - 2층에 올라오면 요런 휴양지느낌 물씬 나는 조명이 있다! 결론적으로 잠은 2층에서 잤는데 화장실 가는거 너무,,, 너무 귀찮아.. 저녁으로는 신전로제가 먹고싶었으나 근처에 없어서 배떡 로제!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구욤.

 

 

 

 

1층에서 요로코롬 배깔고 넷플릭스도 보다가 떡볶이도 먹구 딩가딩가... 잘 시간까지 배가 안 꺼져서 초큼 힘들었다.

넷플릭스 재구독하고 부지런히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여자 셋이 주인공이라 더 재밌다! 아주 클린하고 좋음. 볼드타입 안 보신 분 꼭 보시길... 누가 넷플릭스 추천해달라고 하면 맨날 종이의집, 굿플레이스, 굿걸스, 너의모든것만 주구장창 얘기했는데 이제 볼드타입도 리스트에 넣어야겠다 ✍

 

 

 

 

하 근데 조금 힘들었던 것이,,, 여름이 다갔다고 생각했는데 모기가 엄~청 많았음! 건물 자체도 그리 신축이 아니기도 했고 천장 조명등 사이에 있는 틈에서 자꾸 들어오는 것 같기도 했고... 밤새 20마리는 더 잡은 듯 ㅇㅅㅇ 

여기저기 서랍 뒤져서 스프레이형 홈키파 찾아서 취익취익 뿌려주고 나니까 금세 기운없어지긴 했지만 꽤나 힘들었다.

 

지난번 홍대 에어비앤비는 청소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에어비앤비 측으로 연락했더니 아예 환불해주고, 할인쿠폰까지 주신 적도 있다. 요즘들어 관리 안된 곳이 꽤나 많은 듯... 이번에도 나름 만족했지만 점점 에어비앤비보다는 호텔을 더 찾게 될 것 같은 느낌 😶